“지난달 고등학교 졸업 후 프랜차이즈 빵집과 커피숍 6곳에 이력서를 넣었는데 다 떨어졌어요. COVID-19로 인해 일자리가 줄어든 상황에서 일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경력 있는 사람만 적극적으로 뽑네요. 시급 2만1,000원인 백화점 식품가게 등에서 근무하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는 거죠.'
25일 오전 부산 남구에서 만난 경성대 2학년생 안00씨는 “이제 초등학생이 됐으니 부모님의 등록금 부담이라도 덜어드리려고 마포 가라오케 단체 알바를 알아보고 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자리가 없다”며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는 현실이 너무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며칠전 들어 전국 COVID-19 확진자 수의 50% 안팎이 쏟아지는 서울 근처 지역은 아르바이트 일자리 기근 현상이 더 심하다. 인하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에 다니는 두 학생은 “이번에 자취를 시행하면서 알바를 찾고 있는데 코로나바이러스 시국에 학교 근처의 아르바이트 자리는 구하기가 정말 쉽지 않다”며 “애초에 구직 공고도 적을 뿐더러 마땅한 자리가 나오더라도 희망자가 너무 많아 서류만 제출하고 면접은 보지도 못하는 때가 허다하다”고 전했다. 같은 학교 문화콘텐츠문화경영학과 1학년 학생은 “용돈을 벌고 싶어 기간제 아르바이트를 구하려고 해도 관리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며칠전에는 편의점과 식당에 장기간 근무하다가 가게 사정으로 말미암아 어쩔 수 없이 일을 그만두게 된 친구들도 늘어났다”고 전했다. 아르바이트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처럼 곤란해지자 휴학을 선택하거나 입대하는 대학생들도 늘고 있다. 마땅한 알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면서 학비와 생활비 마련이 즉시 실질적인 문제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군대라도 다녀오면 코로나바이러스로 침체된 아르바이트 시장이 나아져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적용된 셈이다. 일부 대청년들은 알바를 구하지 못해 금전적 어려움이 커지고 대학을 상대로 등록금 반환이나 감면을 요구하고 있다. 근래에 진보당 내 청년단체인 ‘청년진보당 2021 코로나 시대 중학생 권리 찾기 경기운동본부는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 및 도내 대학을 대상으로 등록금 절반값을 반환하라고 계고했다. 비대면 수업이 늘고 아르바이트 자리도 힘든 상황에서 정상적으로 등록금을 납부하는 것은 불합리한 처사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경기도의 두 직원은 “최근 의정부시가 19억원을 투입해 코로나19로 인해 하기 어려움에 처한 중학생에게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일부 지방정부가 지원책을 내놓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상황을 타개하기 관리하기 힘든 상태”이라며 “지역상권의 숨통이 트여야 아르바이트 일자리도 당연하게 불어나는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역량을 주력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